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妹兄 喪을 치루다.

수풀 우거진 2020. 12. 15. 11:15

2020.  12.  8 매형께서 소천하셨다.

올해 89세의 노령으로 평소 노인성 질환으로 당뇨를 앓고 계셨으나 자가 혈당 주사를 맞으면서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시던 중 늘 집안에만 갖혀 있는것을 무척 답답해 하셨다.

 

약 3개월전  추석 명절이 며칠 남지 않은 어느날 매형께서는 평소 노인들이 모여서 얘기를 주고 받던 왕십리 무학여고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성동문화원'으로 산책을 갔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부 출입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정원 벤치에 앉아서 노인들과 담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노인들과 담소를 마치고 귀가 하려고 벤치에서 일어나다가 그만 땅바닥위로 넘어지고 말았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는지 넘어지면서 고관절 부위 골절상을 당하신 후 의식 불명 상태에서 119 구급 차량으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셨고 뒤 늦게 연락을 받은 가족들이 병원으로 달려 갔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고령자이므로 수술 필요성이 없으며 폐렴 증세까지 나타나기에 추석 명절 전에 운명할 것 같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장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입원 후 약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 오셨다.

 

고관절 골절 상태에서 일단 퇴원을 하셨는데 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으러 입원을 하라는 연락이 왔다.

고렬자이므로 수술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수술을 받으라고 하니 가족으로서 어찌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또 다시 매형은 그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고관절 수술도 받았다.

 

그런데 고관절 수술 후 폐렴이 악화 되어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여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원을 하셨다.

퇴원 하면서 의료용 침대 및 산소발생기 등을 임차하여 병원에서와 똑 같은 상태로 약 10일간 자가 치료 중 2020.  12.  8 오후 3시경 매형께서는 평소 이산가족 신청을 하고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시고 생을 마감하셧다.

 

3일장을 치루었는데 화장 시간이 오후 2시30분이며 화장이 종료된 시간은 오후 4시반경이라서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양동면 소재 '별 그리다' 수목장지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 이튿날 수목장을 치루고 어제 하얀 눈이 온 천지를 하얗게 쌓여 있는 그곳 '별 그리다'에서 3후제를 가졌던 것이다.

약 15만평에 조성된  '별 그리다' 수목장은 웅장하면서도 정갈스럽게 조경이 잘 되어 있었다.

그 위에 하얀 눈이 쌓여 있으니 그 설경이 무척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설경이 너무 아름다원서 설경 사진 몇장을 우리 53동창회 단톡방에 게시 하였더니 많은 친구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어 주셔서 이에 대한 인사 및 그곳에 가게된 경위를 여러분께 설명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로 인사에 대신 하고자 한다.  감사합니다.